지하철 정액승차권 보너스율,내년 상반기 상향조정

  • 입력 1997년 12월 4일 11시 55분


내년 상반기에 지하철 정액승차권에 대한 보너스율(할인율)이 상향 조정되고 99년에는 정기 승차권 제도가 1일권이나 1주일권 등으로 대폭 확대된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도시철도 서비스개선을 위해 현재 지하철 정액승차권가운데 1만원권과 2만원권에 대해 10(일반권)∼20%(학생권)의 보너스를 주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에는 정액권 보너스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통근이나 통학 등 지하철 정기이용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일정기간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 승차권을 1일권, 1주일권, 1∼6개월권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총 5백25억원을 투입해 지붕이 없는 지상역사 가운데 63개소를 골라 캐노피(지붕)를 설치하고 냉방시설이 돼 있지 않은 서울지하철 77개역(3백27억원)과 부산지하철 1개역에 냉방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지하철 역사 및 전동차 실내에 설치된 조명시설이 기준 조도에 미달되는 1백10개역사와 1천7백22량의 전동차 조명시설도 78억원을 들여 개선하고 56개역의 연결통로 분기점 등에 2억원을 들여 방향 표지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지하역사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총 1천4백54억원을 들여 역사에 설치돼 있는 재래식 패널형 공기여과장치를 전기집진식으로 개량하고 터널청소용 분진흡입 열차를 도입키로 했다. 지하철 소음을 줄이기 위해 2백71억원을 투입해 레일표면의 요철부위 연마 등을 실시하고 안내노선도의 글씨를 이용승객이 보기쉽도록 확대하며 환승역 등 역사내에 현장민원실과 만남의 장소, 휴식공간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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