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목욕 아시나요』…혈액순환에 좋아， 농협 적극 권장

「유자목욕 아시나요」.

과잉생산으로 유자값이 폭락하자 농협이 「유자목욕」권장에 나섰다.

전국 유자 생산량의 68%를 차지하고 있는 고흥 완도지역에서는 수확철인 요즘 10㎏들이 상자당 1만∼1만3천원으로 작년 2만∼2만2천원보다 45%가량 떨어졌다.

이는 유자가 소득유망작목으로 부상하면서 93년 4백20㏊에 그쳤던 재배면적이 지금은 1천4백80여㏊로 3배가량 증가해 생산량이 급증했기 때문.

이에 따라 농협 광주전남지역본부는 화순 금호리조트 도곡온천을 비롯, 광주시내 일부 목욕탕에 유자를 무료로 공급하고 「유자목욕」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유자목욕은 생과를 그대로 온탕안에 띄우는 방법과 생과를 얇게 썰어서 망이나 헝겊주머니에 넣어 탕안에 넣는 방법이 있다.

고흥유자시험장측은 『유자는 피부보온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