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한인교포 사회에서 「한인 갱단」의 범죄행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호주정부가 한국검찰에 수사협조를 공식 요청해왔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구본성·具本盛)는 호주 연방경찰 아시아지역 조직범죄 담당관과 주한호주 대사관 관계자 등 2명이 29일 서울지검 외사부를 방문, 호주내 한인갱단에 대한 수사협조를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호주정부는 이날 검찰에 고리대금업 카지노 도박 매춘 등에 연루된 한인갱단 실태자료를 건네주면서 일본인과 관련된 강력사건이 발생할 때 호주 현지에 수사관을 파견하는 일본의 예를 들면서 한국 검찰도 수사관을 현지에 파견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예산확보가 이뤄진다는 전제 아래 내년초 호주 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직접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공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