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쫓던 경관 흉기에 찔려 순직…1명은 중태

  • 입력 1997년 11월 20일 07시 53분


강도용의자를 검거하려던 경찰관 2명이 용의자의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다. 19일 오후 9시반경 광주 서구 양동 M여관 2층 복도에서 강도용의자 조모씨(30)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서울 동대문경찰서 형사 3반장 남궁견(南宮堅·60)경위가 숨지고 김상재(金相才·30)경장은 중태에 빠졌다. 남궁경위 등은 이날 조씨의 애인 정모씨를 통해 조씨를 M여관으로 유인, 여관으로 들어오는 순간 붙잡으려다 흉기에 오른쪽 옆구리를 두차례 찔려 변을 당했다. 조씨는 지난 9월 서울 종로5가 당구재료상에서 6천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모씨(24)로부터 2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61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남궁경위는 그동안 내무부장관표창 등 42차례나 상을 받고 2차례 특진하는 등 업무능력을 인정받아왔다. 2년전 정년을 연장해 내년 6월 퇴임을 앞둔 남궁경위는 부인 김옥분씨(58)와 2남1녀를 두고 있다. 〈윤종구·전승훈기자·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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