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에 미니대학 8개 신설…수도권정비 실무위원회

  • 입력 1997년 11월 18일 15시 37분


내년에 수도권에 입학정원 50명 이내의 소규모 대학 8개가 신설되는 등 주간대학의 입학정원이 모두 6백15명 늘어난다. 또 아남산업이 부천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비메모리 반도체공장을 대대적으로 증설하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도 증축된다. 건설교통부는 18일 오후에 열린 수도권정비 실무위원회에서 내년에 소수 정예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미니대학 8개를 신설해 215명의 학생을 입학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소규모 대학은 순복음총신대(용인.50명) 고려멀티미디어대(양주.50명) 예림예술대(김포.50명) 기독총신대(포천.50명) 가천의대(강화.40명) 여주공대(여주.50명) 계약신학대(광주.40) 동방불교대(용인.40명) 등이다. 또 공단근로자 기술교육을 위해 시화공단에 개방대학 형태로 설립되는 한국산업기술대학의 정원을 4백명으로 결정, 수도권 주간대학의 입학정원은 총 615명이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아남산업이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에 있는 반도체 조립공장을 광주 첨단산업단지로 이전키로 한 것과 관련, 작년에 발표한 경쟁력 10% 높이기 대책에 따라 이 회사의 부천공장을 현재 5천9백72평에서 6만8천4백40평으로 늘려 주기로 했다. 경쟁력 10% 높이기 대책에서는 수도권내 기존공장을 7개 미래 첨단업종으로 전환하고자 할 경우 기존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지방에 공장을 설치하기 위해 투자할 경우 건폐율 70%, 용적률 4백% 범위내에서 공장증설을 허용해 주기로 했었다. 아남산업은 경쟁력 10% 높이기 대책에 따른 공장증설 혜택을 처음으로 받게 됐는데 이 공장에서는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로부터 도입한 기술로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게 되며 광주첨단산업단지로 이전할 기존공장은 오는 2001년까지 총 8천3백90억원이 투입돼 반도체 IC패키지 제품을 매달 3천2백만개 생산한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도 성장관리지역내 자동차와 축전기, 변자변성기 등 3개업종의 경우 25% 이내에서 심의를 거쳐 증설을 허용, 공장부지는 19만2천평에서 14만1천평, 공장건물은 8만평에서 9만9천평으로 늘려 주기로 했다. 이날 실무위에서는 또 대규모 재난발생시 사태수습과 인명구조를 담당하는 중앙 119구조대의 청사와 훈련시설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일대 1만2천평에 89억원을 들여 설치토록 했으며 농업기계화연구소 시설도 21억원을 들여 증축토록 했다. 이날 심의된 안건은 다음 달 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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