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8시50분경 경남 양산시 동면 석산리 해광아파트 101동 801호에서 부산 북부경찰서 삼낙파출소장 이환 경위(47)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김모씨(40)가 발견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아침 빚문제로 남편 이씨와 다툰 뒤 둘째아들을 등교시키고 집에 돌아와 보니 남편이 목을 매 숨져 있었다는 것.
이경위는 지난해 처가에 빚보증을 섰다가 12월초까지 집을 비워줘야 할 처지에 놓이자 최근 북부경찰서 형사관리계장에서 수당이 많은 파출소장으로 전출했으나 심장병을 앓아온데다 최근 고교생인 첫째아들마저 뇌막염 치료를 받으면서 생활고가 심해지자 비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