濟州시 과수원내 소녀 살해-암매장 사건은 성폭행 신고를 두려워 한 10대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濟州경찰서는 지난 달 28일 제주시 道連2동 206 율산농원에서 발견된 金현경양(15.무직.제주시 三徒1동) 살해-암매장 사건 용의자로 方모군(19.식당 주방보조.제주시 蓮동)을 긴급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方군은 지난 달 8일 오전 5시께 제주시 塔동에서 우연히 만난 金양과 술을 함께 마신 뒤 율산농원 관리사로 데리고 가 성폭행한뒤 金양이 『신고하겠다』며 달아나자 뒤쫓아가 목졸라 숨지게 하고 이날 낮 12시께 이를 은폐하기 위해 감귤나무 밑에 시체를 암매장했다.
경찰은 方군이 이날 오전 8시께 金양과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헤어졌다고 주장, 범행을 부인했으나 친구 무선호출기에 찍힌 方군 음성녹음 발신지가 사건현장 인근마을인 三陽2동 공중전화였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증거보강 수사를 편 뒤 方군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