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사장 살해범은 공장장…동업자-퇴직자와 공모

  • 입력 1997년 11월 5일 19시 47분


중소기업인 대림섬유 사장 김정석(金正錫·41)씨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5일 동업자 김연상(金連相·35)씨와 공장장 유재식(劉載植·43)씨를 강도살인 및 시체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또 이 회사 전직원 정석희(鄭錫熙·33·충남 천안시 문화동)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일 오후 7시40분경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사장 김씨를 경기 양주군 장흥국민관광지 에버그린호텔 나이트클럽으로 유인, 술에 취하게 한 뒤 승용차에 태워 양주군 백석면 가업리 염소목장 부근으로 끌고 가 망치 등으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이들은 김씨의 시체를 승용차 트렁크에 실어 경기 파주시 적성면 어유지리로 옮긴 다음 마대에 넣어 2m 깊이의 웅덩이에 버린 뒤 김씨의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연천군 전곡읍 신답리 연천댐 근처로 몰고 가 전소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의정부〓권이오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