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세무서『셋방살이』…인구70만불구 파주까지 원정

  • 입력 1997년 11월 5일 08시 34분


경기 고양시민들은 세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고양세무서」가 아니라 인근 파주시 금촌2동에 자리잡은 파주세무서를 찾아가야 한다. 고양세무서 자체가 없기 때문. 파주세무서는 68년 당시 시승격 이전의 파주군과 고양군의 군세(郡勢)를 반영, 파주군에 들어섰다. 그러나 일산신도시 개발 등으로 고양시 인구가 70만명으로 인구 25만명인 파주시에 비해 시세(市勢)가 훨씬 커졌는데도 세무서는 여전히 승용차로 30분∼1시간 거리인 파주세무서를 이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산신도시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채수천·蔡壽千·56)는 『고양시에 세무서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최근 고양세무서 유치 요구 1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김동구(金東九·50)파주세무서장은 『고양세무서의 조속한 설치를 본청에 계속 건의해 본청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긴축예산편성으로 예산반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선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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