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바인으로 벼 훔쳐 달아나…충북도내서 첫 발생

  • 입력 1997년 10월 28일 12시 18분


콤바인을 이용해 수확 예정인 벼를 훔쳐가는 신종 절도사건이 忠北도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지난 24일 오전 9시께 忠北 淸原군 江外면 西坪리 330 정해인씨(70.농업.芙蓉면文谷리)의 논(5천9백40㎡)에 도둑이 들어 콤바인을 이용, 수확 예정인 벼를 모두 털어갔다고 정씨의 아들 화영씨(59)가 경찰에 신고했다. 화영씨는 『이날 벼를 베기 위해 오랜만에 논에 나가 보니 이미 누군가가 콤바인으로 벼를 모두 털어간 상태로 볏짚만 남아 있었다』며 『이런 일은 평생 처음』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한 뒤 트랙터로 실어 나른 흔적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수확기를 맞아 농축산물을 노리는 신종 절도단의 소행으로 보고 농기계판매소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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