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지속된다는 전망 아래 올해에 이어 내년 임금도 총액기준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삼성 현대 LG 등 30대 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열어 임금 투자 등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 있어 공동보조를 모색하는 한편 금융불안과 경영난에 대한 대정부 건의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계가 내년에도 총액임금 동결을 추진하는 것은 대기업 부도사태, 금융시장 불안, 증시 폭락, 대외신인도 추락 등으로 인해 내년에도 경기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전경련 관계자는 『구체적인 임금 동결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각 그룹이 경영 실적을 바탕으로 총액임금 동결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이 택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정부에 정책기조의 불확실성 제거와 경제주체의 심리적 안정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할 계획이다.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