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道 노선 확정…서울∼춘천, 民資로 우선 착공

  • 입력 1997년 10월 27일 20시 13분


서울∼춘천∼양양을 잇는 총 길이 1백59.7㎞의 동서고속도로 노선이 확정됐다. 건설교통부는 27일 동서고속도로 노선안을 확정해 △남양주시 와부 △남양주시 화도 △양평군 설악 △춘천시 동산 △홍천군 화촌 △홍천군 서석 △인제군 현리 등 7곳에 인터체인지를 설치하고 △춘천 △인제군 상남 △양양에 각각 다른 고속도로와 만나는 분기점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기도와 강원도는 서울∼춘천간을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추진해왔으며 이와 별도로 건교부도 서울∼양양간을 민자유치 예비대상사업으로 선정했으나 최근 양측이 노선 중복을 피하기 위해 단일화키로 합의했다. 건교부는 동서고속도로 구간중 사업성이 떨어지는 춘천∼양양간 90.6㎞는 민자유치 대상에서 제외시켜 정부 재원으로 건설키로 하고 재정경제원과 협의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빠른 시일내에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마련,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며 도로 완공시기 등은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 지원사업으로 전환된 춘천∼양양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서울∼춘천 구간의 사업추진 과정을 보아가며 2000년 이후에나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될 전망이다. 동서고속도로의 사업비는 97년 기준으로 2조7천5백80억원인데 이중 민자로 건설되는 왕복 4∼8차로의 서울∼춘천간 사업비는 1조4천8백46억원으로 추산되고있다. 동서고속도로의 서울∼춘천 구간은 토평 인터체인지와 하일 인터체인지에서 각각 출발해 남양주 와부에서 만난 뒤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돼 춘천으로 이어지게 된다. 〈백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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