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연쇄방화 『TV뉴스보고 호기심에 범행』

  • 입력 1997년 10월 26일 19시 37분


광주서부경찰서는 26일 TV뉴스의 화재장면을 보고 호기심에 사로잡혀 이웃 아파트에 잇달아 불을 지른 광주 C중학교 2년 문모군(15)을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문군은 25일 오후 4시반경 광주 서구 쌍촌동 쌍촌주공아파트 102동 박모씨(24·여)집 방에 걸려 있던 옷가지에 가스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다. 문군은 이에 앞서 19일 오전 10시50분경 같은 아파트단지내 배모씨(50·여)집에도 신문에 불을 붙여 유리창 틈새로 집어 넣어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5일 오전 8시경 문군 집에서 발생한 화재도 문군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문군은 경찰에서 『TV뉴스의 화재장면을 보고 호기심에서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광주〓김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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