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희생자 위령비 21일 제막

  • 입력 1997년 10월 20일 20시 15분


「설운지고 서른두 목숨 돌아올 줄 모르니/향 놓고 명복을 빌고도 꽃을 던지며… 이슬맺힌 한떨기 풀꽃으로 피어나소서」. 서울시는 21일 성수대교 붕괴참사 3주기를 맞아 이날 오후3시 성수대교 북단 한강둔치에서 희생자 유족이 참가한 가운데 위령비 제막식을 갖는다. 위령비는 좌대와 높이 4m의 추모조형물, 1.2m 높이의 추모비로 이뤄져 있다. 붕괴사고를 상징화한 위령비는 서울대 전준 교수가 조각했고 추모비에 새겨진 「영전에 바치는 시」는 무학여고의 전세화 교사가 지었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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