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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10월 20일 2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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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처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14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근로의식을 전화조사한 결과 「별로 일할 의욕이 없다」(26.5%) 「전혀 일할 의욕이 없다」(3.9%) 등 근로 의욕이 없다는 사람이 30.4%를 차지했다.
「매우 의욕적」 또는 「약간 의욕적」이라며 일할 만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69.6%였다. 여자와 50세이상 초등교졸업이하의 학력으로 농림어업에서 「의욕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남자, 자영업, 블루칼라층에서 상대적으로 「일할 의욕이 없다」는 대답이 많았다.
스스로 일할 의욕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의욕상실의 원인으로 경기침체(40.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직업의 장래성이 없다(18.5%) △근로환경이 나쁘다(11.9%) △일이 고되다(10.6%) △소득이 낮다(9.9%)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또한 근로자들의 근로의욕감퇴에 공감한 응답자들은 근로의욕감퇴의 원인으로 과소비 등 일부계층의 그릇된 향락풍조(35.0%)를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이어 △높은 물가상승(27.2%) △근로자들의 투철한 직업정신 결여(13.4%) △부동산투기 등 한탕주의 풍조(12.6%)를 꼽았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