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탐구 Ⅰ,Ⅱ 쉽게 출제되면 중상위권 가장 큰 영향

  • 입력 1997년 10월 19일 19시 55분


국립교육평가원 방침대로 98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의 수리탐구Ⅰ, Ⅱ가 쉽게 출제될 경우 3백점대 이상의 수험생은 별 영향을 받지 않으나 2백60∼2백90점대는 영향력(총점에 미치는 비중)이 올라갈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회장 허필수·許必秀)는 19일 수리탐구Ⅰ, Ⅱ가 어렵고 언어영역이 쉬웠던 97학년도 수능시험과 난이도가 정반대로 출제됐던 지난해 10월의 모의수능을 토대로 점수대별 영향력을 비교 분석,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인문계〓수리탐구Ⅰ, Ⅱ가 쉽게 출제되더라도 3백점 이상은 영향력이 각각 34%와 35%선으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2백60∼2백90점대는 수리탐구Ⅰ의 영향력이 19.8%에서 35.9%로 커지고 수리탐구Ⅱ도 29%선을 유지했다. 2백20∼2백50점대는 수리탐구Ⅱ가 24.5%에서 29.3%로 증가, 총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나 수리탐구Ⅰ은 14%선으로 난이도와 상관없이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자연계〓3백점 이상은 수리탐구Ⅰ(30.2→21.7%)과 수리탐구Ⅱ(38→34.7%)의 경우 영향력이 줄어들고 언어(17→28.2%)의 비중이 커졌다. 반면 2백60∼2백90점대는 수리탐구Ⅰ(18.1→30.1%)과 수리탐구Ⅱ(28.8→32.2%)의 영향력이 나란히 증가했다. 2백20∼2백50점대는 수리탐구Ⅱ(24.5→26.2%)의 영향력이 커졌으며 외국어(21→20.5%)가 수리탐구Ⅰ보다 영향력이 높았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金泳)교육연구실장은 『수리탐구Ⅰ이 쉬워지면 2백60∼2백90점대의 중상위권이 큰 영향을 받았다』며 『남은 기간에 자신의 점수대에서 영향력이 커질 수 있는 영역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인철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