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 「광명사거리파」10명 구속 9명 수배

  • 입력 1997년 10월 17일 14시 38분


水原지검 강력부(姜大錫부장.朴炅晧검사)는 17일 京畿도 光明시 일대 유흥가를 무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돈을 뜯어온 폭력조직 「광명사거리파」의 대부 劉榮福씨(40.光明시 駕鶴동 310)와 부두목 閔丙暾씨(33.高陽시 注葉동문촌마을아파트 705동 605호)등 10명을 범죄단체 구성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두목 文鉉承씨(37.光明시 光明동 158의 591)와 행동대원 李相在씨(27.光明동 158의 1163)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劉씨 등은 지난해 11월 19일 光明시 光明4동 S룸살롱에서 자신들의 조직에 대항, 독립해나간 폭력조직 「이경화파」의 조직원 河모(30) 朴모씨(29)등 3명을 감금하고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다. 劉씨 등은 또 지난해 9월 光明시 鐵山동에 재건축중인 K아파트의 새시 시공권을 따내려다 실패하자 조합 총무인 金모씨(63)를 鐵山동 D호텔커피숍으로 불러내 새시시공권이 다른 업자에게 넘어가게 된 책임을 지라고 협박, 2천만원을 뜯어내는 등 90년대 초부터 최근까지 光明시 일원에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돈을 갈취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93년 폭력행위 등 혐의로 구속됐던 조직원들이 대거 출소한 것을 계기로 조직을 재편, 칼과 낫은 물론 엽총과 공기총 등으로 무장해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원들에 대한 검찰의 이날 구속 기소로 지난 80년대 말부터 光明시를 무대로 활동해온 폭력배 「광명사거리파」는 사실상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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