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스트레스」우울증증세 고교중퇴생 투신자살

  • 입력 1997년 10월 17일 11시 39분


16일 오전 5시40분께 서울 도봉구 방학3동 신동아아파트 11동앞 화단에 이 아파트에 사는 李相憲군(19.S고2 중퇴)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李홍규씨(59)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李씨는 『청소를 하다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李군이 화단에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내성적인 성격인 李군이 성적부진과 입시 스트레스 등으로 고민하다 2년전 학교를 그만둔 뒤 우울증 증세를 보여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을 비관, 12층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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