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항공기 툭하면「지각운항」…30분지연 올 1만4천회

  • 입력 1997년 10월 11일 19시 59분


국내선 항공기의 지연 출발이 잦아 승객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아예 비행기 도착 예정시간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약속시간을 정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11일 서울지방항공청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공항에서 예정된 시각을 30분 넘겨 이륙한 항공기는 1만4천4백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천9백88대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항공기의 지연 출발은 다른 공항에서 오는 항공기가 제때에 도착하지 못해 생기는 「접속지연」이 가장 큰 원인. 지난해의 경우 전체 지연출발 원인 중 접속지연이 59%였으나 올해는 78%로 늘어 기상악화 정비불량 등 불가피한 사정을 크게 앞질렀다. 항공전문가들은 접속지연이 급증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항공교통이 포화상태에 달한 데서 생기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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