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강선초등교 학생들,백혈병친구 돕기『한마음』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경기 고양시 일산구 강선초등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이 학교 김세라양(8)돕기에 나섰다. 평소 자주 복통을 호소해오던 김양은 7월말 임파선 백혈병 진단을 받아 현재 서울대병원에 입원, 항암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측은 김양이 3년정도만 꾸준히 치료하면 백혈병을 완치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18평형 임대아파트에 사는 김양 가족들이 4천만∼5천만원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다. 김양의 아버지 김홍대(金弘臺·36)씨가 도장(塗裝)일로 벌어오는 수입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에도 빠듯한 실정.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강선초등교 학생 2천여명은 성금과 헌혈증 모으기에 나섰고 학부모들도 지난달말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모금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또 김양이 속한 2학년5반 어린이들은 각당 대통령후보에게 「세라를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렇게 해 7일까지 걷힌 성금은 2천여만원. 헌혈증도 1천여장이나 모아 학교에 전달했다. 학교측은 김양의 입원비와 치료비로 쓸 수 있도록 성금을 예금해놓고 헌혈증을 병원에 전달했다. 0344―911―6214 〈고양〓선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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