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8일 북한이 김정일의 노동당 총비서 추대 발표 전인 지난 6일부터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이를 축하하는 애드벌룬을 띄우는 등 대대적인 대남심리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군은 6일부터 우리측 통일전망대와 마주보고 있는 동부전선지역에 대형 애드벌룬을 띄워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우리당의 총비서로 높이 추대」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특히 북한은 현수막이 잘 보이도록 현수막 주변을 만국기로 꾸미고, 밤에도 조명을 비추며 선전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중부전선 지역에도 같은 내용의 플래카드가 내걸렸으며, 7일에는 중부 및 동부전선 2곳에서 심리전 공연단이 연주와 노래 등으로 김정일을 집중적으로 찬양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함께 북한은 전방지역 곳곳에서 김정일의 총비서 추대를 담은 전단을 살포했다.
합참 관계자는 『휴전선 일대에 대형 애드벌룬이 등장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북한이 김정일의 총비서 추대를 계기로 권력승계를 널리 선전하기 위해 대대적인 대남심리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