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는 소음]밤 되면 더 시끄러운 서울

  • 입력 1997년 10월 6일 08시 00분


도로변에 인접한 아파트 등 주거지역의 경우 단연 서울이 가장 시끄럽다. 자동차가 많이 다니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분기별로 소음도를 재는 곳은 모두 9개도시. 올해 상반기 소음도 측정결과 서울은 낮의 소음도가 기준치(65㏈)보다 8㏈이나 높은 73㏈을 기록했다. 8㏈이라면 사람의 귀로는 소음이 2배정도로 크게 들린다.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경우 76㏈로 기준치보다 11㏈이 더 높다. 강남구 압구정동은 72㏈,서초구 서초본동은 70㏈. 비교적 조용한 동네로 알려진 성북구 성북동도 68㏈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대구도 72㏈로 하루종일 시끄러운 자동차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광주 대전은 70㏈. 원주 춘천 전주 세 도시는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서울은 밤이 되면 더욱 시끄럽다. 같은 기간 서울의 밤 소음도는 68㏈로 기준치(55㏈)보다 13㏈이나 높다. 북아현동의 경우 72㏈로 밤에는 기준치를 무려 17㏈이나 초과한다. 압구정동은 67㏈, 서초본동은 65㏈로 기준치보다 각각 12㏈, 10㏈ 높다. 성북동도 62㏈로 기준치를 넘었다. 밤에도 교통량이 별로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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