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157감염우려 美쇠고기 1만1천t 이미 시중유통

  • 입력 1997년 9월 27일 20시 20분


병원성 대장균 O―157:H7이 검출된 것과 같은 지역인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생산된 쇠고기는 올들어 8월말까지 모두 1만1천t이 수입돼 시중에 유통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냉동창고에 보관중이거나 시중에 유통중인 네브래스카산 쇠고기를 전량 검사, O―157균이 검출될 경우 전량 폐기처분키로 했다. 또 미국측에 네브래스카주의 수출작업장에서 도축된 쇠고기의 수출을 중지토록 요청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립동물검역소의 검역 인력을 40명 증원키로 했다. 농림부는 27일 올해 수입된 네브래스카산 쇠고기 가운데 아직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것에 대해 시중 반출을 금지한 뒤 보건복지부와 합동으로 정밀 미생물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관용(李寬鏞)농림부 축산국장은 『이번에 O―157균이 검출된 네브래스카산 쇠고기는 지난 8월26일에 수입된 것』이라며 『그밖의 네브래스카산 쇠고기도 국민건강보호를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동물검역소 검사원 1백56명을 총동원, 냉동창고에 보관중인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의 샘플을 추출해 검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유통경로를 추적해 네브래스카산으로 확인되는 쇠고기에 대해서는 판매를 중지시키고 미생물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국장은 『아직 소비되지 않은 수입 쇠고기는 냉동창고나 유통업체, 가정집 냉장고에 보관중이지만 정확한 재고파악은 불가능하다』며 『특히 유통업체나 가정집 냉장고에 보관중인 수입 쇠고기는 네브래스카산인지 미국의 딴 지역 또는 호주산인지 식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8월26일 이전에 수입된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에서도 O―157균이 검출될 경우 시중에 유통중인 수입 쇠고기의 전량 폐기문제가 제기될 전망이다. 한편 동물검역소 부산지소는 O―157이 검출된 쇠고기와 같은 곳(네브래스카주 IBP사 245C 도축장)에서 도축돼 올들어 8월18일 이전까지 샘플검역만 거치고 수입된 쇠고기는 1천5백여t이라고 밝혔다. 샘플검역은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245C 도축장을 거쳐 O―157에 감염된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농림부에 따르면 수입 농축산물의 13%만이 표본조사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병원균이 검출돼 반송 또는 폐기처분된 외국산 육류는 무려 1백70t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들어서는 중국산 냉동닭고기 54.9t에서 살모넬라 엔터라이티디스가 검출돼 반송됐고 덴마크산 냉동 돼지고기 39.9t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입된 쇠고기는 11만4천8백22t이며 이중 미국산은 5만5천t(컨테이너 2천7백50대분)에 이른다. 〈임규진기자·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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