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공대대학원 주임교수 임종원씨

  • 입력 1997년 9월 24일 19시 42분


최근 서울대 공대 대학원의 협동과정인 「기술경영」석박사과정의 주임교수로 임명된 경영대 임종원(林鍾沅·51)교수. 임교수는 공대측에서 경영마인드 도입을 위해 교육개혁안을 마련하면서 자신에게 이같은 제의가 있어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 캠퍼스 내에서도 경영대가 정문 앞쪽에 있고 공대는 맨 뒤편에 위치한 상황이 상징하듯 그동안 서로 교류가 드물었다』면서 『서울대 공대의 「의욕적인 실험」은 학제간의 벽을 허물고 있는 최근 세계 학계의 흐름에도 부합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임교수는 그러나 자신이 부각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 『공대에서 필요한 경영학부문의 강의등을 조율하는 창구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한정했다. 임교수는 하지만 『올초부터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로 일하며 기업체 경영진을 자주 접해 왔기 때문에 공학도들의 경영마인드 확산에 다소의 보탬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부주임교수인 산업공학과 박용태(朴容台)교수 등과 교과과정 및 신입생선발문제 등을 협의중인 그는 『학부학생외에 현장 근무경력 3년이상의 유능한 인력을 대상으로 연구안을 제출받아 선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상대 출신인 임교수는 미국 앨라배마대에서 통계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뒤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79년부터 서울대 경영대교수로 재직해왔다. 〈김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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