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災率 14년만에 증가세…7월말까지 1,493명 사망

  • 입력 1997년 9월 22일 20시 05분


지난 83년 이후 꾸준히 낮아지던 산업재해율이 올들어 1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경기불황을 이유로 사용자측이 재해예방시설 투자를 소홀히 하는데다 행정규제 완화 분위기의 영향으로 노사간에 안전의식이 해이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노동부는 지난 7월말까지 산재로 1천4백93명이 숨져 사망자가 지난해에 비해 3.97%(57명) 많아졌고 재해율도 지난해의 0.48%보다 높은 0.5%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의 산재율은 83년 3.98%까지 높아진 것을 고비로 차츰 낮아져 95년 처음으로 1%미만을 기록했었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23일부터 연말까지를 「산재 감소 1백일 집중계획」기간으로 설정, 행정력을 총동원해 일선 사업장의 안전관리기준 위반행위를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이기홍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