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을 바꿔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낮보다 야간 고객을 겨냥하는 24시간 영업업종이 확산되고 있다. 편의점 주유소 휴게텔은 물론 할인점 유통업체 스포츠센터 자동차정비업체 놀이방 등이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 뉴코아백화점 킴스클럽 등에는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도 신세대 부부들로 붐빈다. 낮에는 주차난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쫓겨 밤에 쇼핑을 즐기는 「올빼미 쇼핑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킴스클럽 10층에 있는 뉴코아스포츠센터 수영장과 헬스클럽에는 밤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이는 수도권 신도시 공통의 새 풍속도. 농협도 농산물슈퍼인 하나로마트를 24시간 영업하는 「하나로마트 24」로 전환하고 있다.
자동차회사들 역시 「24시간 긴급출동 및 정비서비스」를 앞다퉈 실시하고 있고 케이블TV 홈쇼핑채널들도 24시간 쇼핑정보를 내보낸다.
하루 언제라도 목욕 사우나 수면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휴게텔도 대표적인 24시간 영업점.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의 증가로 24시간 운영하는 놀이방도 각광을 받고 있다. 베이비하우스 피노키오 베이비텔 등 24시간 놀이방은 서울에만도 1백군데가 넘는다.
〈권이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