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경찰서는 10일 결혼생활에 불만을 품고 7살난 아들을 흉기로 살해한 金美和씨(31.여.한의사.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강촌마을아파트 101동 1101호)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金씨는 이날 오전 8시10분께 자기 집 안방에서 자고 있던 아들 李錫군(7.초등학교 1년)의 목을 흉기로 찔러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혐의다.
金씨는 범행후 자해하려다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남편(34)에 의해 제지당했다.
경찰조사 결과 한의원을 개원중인 金씨는 지난 90년 대학 동문인 남편 李씨와 결혼해 생활해 오던 중 남편이 지난 95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뒤부터 결혼생활에 갈등을 느껴오며 『더 이상 살고싶지 않다』는 말을 자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평소 결혼생활에 불만을 품고 있던 金씨가 불안한 심리상태에서 아들과 동반자살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