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초롱초롱빛나리양(8) 유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 합동수사본부는 6일 유괴범이 나리양 집으로 걸어온 전화 음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분석한 결과 『경상도 지역 언어권의 영향을 받은 20대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범인이 통화를 짧게 했으며 말투를 위장한 것으로 판명돼 목소리 분석 결과가 실제 음성과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나리양이 유괴되기 전날 납치장소인 H어학원 주변에서 낯선 승용차 2대를 목격했다는 제보를 확보, 차적 조회 및 소재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5일 확보한 폐쇄회로 TV에 찍힌 20대 남녀는 조사 결과 알리바이가 입증돼 범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동근·이명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