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향길에 미혼의 선남선녀들이 「임도 보고 뽕도 딸 수 있는」 카풀행사가 열린다.
결혼 미팅이벤트 전문회사인 ㈜선우이벤트는 교통체증으로 지루한 귀향길에 고향이 같은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고향으로 가는 사랑의 카풀여행」을 마련했다. 선우이벤트는 현재 PC통신을 통해 참가자를 접수중이다.
이 여행은 「사랑의 버스카풀팅」과 「자가용카풀팅」으로 나뉘어 「버스카풀팅」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춘천 등 5개지역을 목적지로 해 오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일제히 출발할 예정. 참가인원은 모두 1천명(5백쌍)으로 「사랑의 버스」는 10대에 각 40명씩 4백명이, 자가용은 목적지가 같은 남녀 4명씩 1백50대에 6백명이 타게된다.
남성은 하이텔 등 PC통신을 통해 이미 1천여명의 신청이 쇄도했으며 여성도 2백50여명이 참가를 신청한 상태.
참가자격은 미혼인 24∼38세의 남성과 20∼34세의 여성으로 남자의 경우 안정된 직장을 갖고 있는지 여부가 주요한 선발기준이다.
선우이벤트의 이웅진(李雄鎭·32)실장은 『오는 10일까지 지역별로 신청을 받은 뒤 직업 학력 등 조건이 우수한 신청자를 뽑을 방침』이라며 『동향출신이라는 점에서 다른 단체미팅보다 성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버스의 경우 행선지와 관계없이 1만원이며 자가용 탑승자는 무료로 연결시켜 준다.(문의 02―747―2345, 하이텔 천리안 go emeet, 나우누리 go sunwoo)
〈김홍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