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卒취업 하반기 『더 좁은문』…30대그룹 13% 줄여

  • 입력 1997년 8월 22일 20시 40분


국내 30대 그룹의 60%가 올 하반기 대졸 채용규모를 작년보다 축소할 방침이어서 취업난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22일 취업전문기관인 리크루트사가 조사한 30대 그룹의 하반기 채용계획에 따르면 삼성 현대 대우 쌍용 등 18개 그룹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 규모를 축소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아와 동국제강 그룹은 올 하반기에 아예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LG 한진 한솔그룹 등 8개 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으로 채용규모를 동결할 계획이다. 반면 작년보다 채용규모를 늘린 그룹은 선경 뉴코아 아남 등 3개 그룹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하반기 총 채용 규모는 1만3천6백80∼1만3천7백80명선으로 지난해 1만5천7백63명보다 12.6∼13.2%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작년보다 2백명을 줄였으며 현대 대우 쌍용이 각각 1백명을 감축키로 했다. 10대 그룹중에서는 선경이 유일하게 작년보다 1백50명이 늘어난 5백50명을 채용키로 했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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