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벤트중독 근로자 영구불임가능성 코』…부산대병원

  • 입력 1997년 8월 19일 07시 52분


지난 95년 솔벤트에 중독됐던 경남양산 LG전자부품 소속 근로자들이 생식기계통에 장해를 입어 영구불임일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대병원 산업의학과 李喆浩(이철호·32·전공의)씨가 당시 직업병을 인정받거나 이상증후를 보인 근로자(남 12, 여 28명)를 대상으로 지난 2년간 추적검사를 벌인 끝에 이같이 밝혀졌다. 이씨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근로자 12명의 생식기계통 장해경과를 조사한 결과 모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도 조사대상자 가운데 4명이 정자수가 부족하거나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져 임상적으로 불임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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