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대접 않는다』 후배를 車로 깔아 숨지게

  • 입력 1997년 7월 30일 20시 56분


30일 오전 4시10분경 대구 달서구 성당1동 달라단란주점 앞길에서 宋鍾鎬(송종호·37·무직·대구 북구 태전동)씨가 동네후배인 손하민씨(35·상업·대구 달서구 성당2동)를 폭행한 후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달라단란주점에서 손씨 등 3명과 술을 마시던 중 『평소 선배 대접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손씨와 시비를 벌이다 손씨를 밖으로 끌어낸 뒤 둔기로 마구 때려 쓰러뜨렸다. 송씨는 이어 근처에 주차해둔 자신의 엔터프라이즈 승용차를 몰고와 인도에 넘어져 있던 손씨 위로 승용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손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6시경 숨졌다. 경찰은 달아난 송씨를 긴급수배하는 한편 송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신 김모씨(37)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대구〓선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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