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현경/법원 경매담당 직원 고압적 자세 불쾌

  • 입력 1997년 7월 8일 07시 56분


「내집 마련은 법원에서」. 경매가 호가제에서 입찰제로 바뀌면서 일반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법원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법원이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는 달라진 게 없다는 느낌이다. 최근 신문의 재테크난을 보면 경매부동산에 대한 기사가 빠짐없이 실린다. 이런 기사들을 보면서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경매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수차례 법원을 드나들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경매 절차를 집행하는 집달관들의 자세가 한결같이 고압적이라는 점이다. 경매법정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다양하고 경매에 대한 지식도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모르는 점을 많이 묻게 되는데 관계 공무원들이 짜증섞인 태도로 경매참가자들을 대하고 있다. 낙찰된 후에도 마찬가지다. 진행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전화로 문의하면 직접 나와서 확인해 보라는 말로 전화를 끊기가 예사다. 그러나 직접 찾아가서 물어보아도 불친절하기는 마찬가지다. 자리를 비우기 일쑤고 고압적인 자세라 말한마디 붙이기가 매우 어렵다. 기왕에 일반인들의 참여를 원하는게 경매라면 법원직원들의 세심하고 친절한 응대가 필수적이 아닌가. 법원 공무원들의 친절마인드가 아쉽다. 김현경(서울 강동구 둔촌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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