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예술대가 음악관 주변의 조경비 일부를 학생들이 부담해줄 것을 요구,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예술대학측은 지난해 개관한 대운동장옆 음악관 주변에 심을 조경수를 학생들로부터 헌수받기로 결정하고 최근 음악과와 관현악과 학부모들에게 협조서한을 보냈다.
학과장 명의의 이 서한에는 「음악관 주변 조경을 위해 6월말까지 학생 1인당 조경수 한주(주당 5만원선)이상씩을 받을 계획이니 협조해 달라」는 내용과 함께 계좌번호를 적시했다. 서한이 발송되자 학부모들은 『학교 조경비까지 학생들에게 부담시키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항의하고 있다.
한편 金乙坤(김을곤)예술대학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조경에 참여하겠다고 해 학과장들이 허락한 것으로 학교차원의 강제모금은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전〓지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