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시로 선정된 춘천시는 지역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환경친화적 전략을 추진한 대목이 두드러졌다.
수도권 상수원지역이라는 제약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제력 등 한계를 충분히 고려해 마련한 발전전략을 통해 자원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미국 실리콘밸리나 일본 가나가와현의 고야마시 등을 본떠 멀티미디어 산업기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중인 점이 좋은 평을 받았다.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첨단산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위해 임대료면제 기술개발지원 등 인센티브를 도입한 것도 돋보였다. 특히 지역대학에서 배출되는 인재들이 벤처동아리를 형성, 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지역단위의 산학협동도 인상적이었다.
행정효율과 관련, 읍면동 내부조직까지 관리하고 보직경로제 등 참신한 인사관리 제도를 도입한 점이나 민원서류를 다른 서류보다 우선처리토록 하는 「녹색결재판」과 지연처리 때 감사담당관실이 사유를 조사하는 제도도 눈길을 끌었다.
〈정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