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문정수 부산시장 수뢰혐의 수사

  • 입력 1997년 6월 11일 19시 58분


부산지검 특수부는 11일 오는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전광판 설치허가와 관련해 광고업체가 부산시 고위공무원들과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전광판 광고업체인 국도(대표 鄭正哲·정정철)의 영업직원이었던 최모씨(46)가 「국도가 교통정보 전광판을 낙찰받기 위해 지난해 1월22일 文正秀(문정수)부산시장과 국장급 간부 5명에게 모두 2억6천만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을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도측은 『부산시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적이 없으며 전광판허가도 공개입찰을 통해 낙찰받았다』고 주장했다. 국도는 지난해 1월 대회조직위원회에 광고전광판 20개를 설치하겠다는 사업제안서를 제출, 채택됐으나 내무부 최종심의과정에서 승인이 나지 않아 사업계획이 무산됐으며 같은해 12월 옥상형 전광판 공개입찰에 참여, 6억8천만원의 기부금을 내는 조건으로 낙찰받았다.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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