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0% 『학생회內 의견소통 구조 없다』

  • 입력 1997년 6월 11일 16시 18분


대학생들의 70%가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학생회내에 의견을 자유롭게 피력할만한 의견소통 구조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京畿도 水原시 勸善구 泉川동 성균관대학교 학보사가 지난 6일 재학생 2백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균관 의견소통에 대한 학생의식 조사'에서 밝혀졌다. 11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학생의 71.1%가 `학생회에는 자신들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구조가 없다'고 답한 반면 `마련돼 있다'라고 응답한 학생은 22.4%에 그쳤다. 과 학생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듣는 통로로는 대자보가 38.8%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들의 입을 통해서 27.9% 학생회 집행부들의 직접적인 홍보를 통해서가 22.5%를 각각 차지, 대자보가 가장 큰 의견소통 통로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교내 언론사의 의견소통 매체로서의 역할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다 55.8% 불만족 26.4% 아주 만족 2.9%로 각각 나타났으며 언론사의 학생참여 공간은 `열려 있지 않다'고 답한 학생들이 45.9%를 차지했다. 학교측에 의견을 전달할수 있는 통로는 대자보라고 말한 학생이 전체의 40.8%로 가장 많았으며 총학생회 27.8%, 컴퓨터 통신 15.7%등의 순이었고 의견전달 통로가 없다고 답한 학생도 15.7%나 됐다. 학보사측 관계자는 "학생 개개인이 의견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제도적 보안이 시급하다"며 "과 학생회나 동아리방 등을 중심으로 한 단위내부의 `소통구조'마련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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