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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5월 23일 2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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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중 일부는 공항 출국장내 면세점에서 1인당 시가 4백∼6백80달러짜리 외제 손가방을 비롯해 최고 1천5백달러짜리 물건을 대거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전국민적인 과소비 자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한일의원연맹 초청으로 이날 출국한 신한국당소속 의원 부인 31명과 국민회의 11명, 자민련 4명 등 46명의 부인들과 직원 4명 등 일행 50명은 5박6일동안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지를 시찰할 예정이다.
이들의 방일일정은 관광지 견학과 각종 오찬 및 만찬행사가 대부분이고 양국간 우호증진에 필요한 공식행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 관계자는 『국회의원 부인단이 지난달 16일 4박5일 일정으로 일본의원부인 26명을 초청, 서울과 부산 제주를 관광시켜준 데 대한 답례형식으로 이번 일본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공항 관계자는 『온국민들이 근검절약하고 있는 마당에 솔선수범해야 할 사회지도층 부인들이 무더기로 외유길에 나서 거액의 외화를 낭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홍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