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교실습장서 불…학생 40명 부상

  • 입력 1997년 5월 1일 19시 54분


1일 오전11시25분경 부산 동래구 명장2동 자동차정비 기술학교인 제마직업전문학교(이사장 김화중·42)3층 엔진실습장 입구에서 휘발유통이 폭발하면서 불이 나 위탁교육을 받던 동상실업고 1학년생 4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불로 실습을 받던 동상실업고 1학년생 60여명 중 김학종(17) 황태기군(17)등 20여명이 1,2도의 화상을 입었으며 10여명은 불을 피해 10m 아래 창밖으로 뛰어내려 부상했다. 불은 실습장 내부 75평과 실습기계 등을 모두 태워 수천만원의 피해를 낸 뒤 20분만에 꺼졌다. 학생들에 따르면 3교시 수업을 마친뒤 휴식시간에 한 학생이 20ℓ짜리 휘발유통 부근에서 라이터로 불장난을 하다 휘발유통이 폭발하면서 불이 나 순식간에 실습장 안으로 번졌다는 것. 경찰은 불이 나기 직전 휘발유냄새가 났다는 학생들의 말에 따라 불장난을 하다 휘발유 유증기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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