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무기 1만9천여점 회수…경찰청 지난달 자진신고결과

  • 입력 1997년 5월 1일 15시 08분


경찰청은 4월 한달간 전국에서 불법 무기류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아 총포류 1만9천7백77정과 도검 및 화약류 34만1천4백60점을 회수했다고 1일 밝혔다. 총포류를 종류별로 보면 공기총이 1만6천3백3정으로 가장 많았으며 권총 1백15정 소총 41정 엽총 4백30정 등이다. 특히 권총 회수실적은 96년 10월(37정) 96년 1월(72정) 94년 11월(56정) 93년 9월(97정) 등 예전의 자진신고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약류의 경우 포탄 6백78발 실탄 32만83발 폭발물 1천6백97점 등 모두 32만2천4백58점이 회수됐으며 이밖에 도검 3백43점 석궁 2백89점 등이 회수됐다. 경찰은 또 지난 한달동안 불법 총기 밀거래 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여 모두 55명을 붙잡아 35명을 구속했으며, 이들로부터 소총 3정, 엽총 27정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불법 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이 끝남에 따라 이달말까지 한달간 불법총기 밀거래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키로 하고 밀거래 등에 관한 제보자에 대해서는 최고 5백만원의 보상금을 주기로 했다. 경찰은 또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 불법무기의 국내 밀반입을 차단하는 한편 미군부대 주변이나 공구상 등에 대한 첩보수집 활동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