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먹은 유아 또 숨져…기도막혀 질식사 추정

  • 입력 1997년 4월 12일 08시 22분


지난 10일 경남 울산에서 생후 22일된 쌍둥이 남자 형제가 분유를 먹고 숨진데 이어 서울에서도 생후 5개월 된 여자아이가 물에 탄 분유를 먹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낮 12시경 서울 송파구 거여동 C빌리지 101호 박대규씨(31·상업) 집에서 박씨의 생후 5개월된 딸 경민양이 우유를 먹고 잠자다 갑자기 경기를 일으키며 몸부림치는 것을 박양의 할머니 엄복순씨(76)가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엄씨는 『손녀딸이 우유를 먹고 잠을 자던 중 입에 거품을 문 채 울어대 즉시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경민양이 누워서 물에 탄 분유를 먹다 기도가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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