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주변에 관광단지 건설…현대컨소시엄 첫 民資추진

  • 입력 1997년 4월 5일 20시 21분


민자(民資)유치를 통한 사회기반시설(SOC)사업으로선 처음으로 경인(京仁)운하 주변에 골프장 호텔 종합체육시설등 총38만여평 규모의 종합 해안관광단지가 조성된다. 또 중소기업을 위한 15만여평의 공단과 수출입 화물의 집배송을 위한 총 74만평 규모의 물류단지도 운하 주변에 건설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경인운하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수자원공사 등 13개사 컨소시엄은 부대사업으로 인천 서구 시천동에 들어설 인천터미널 남쪽 사토장 일대 38만여평에 1천7백억원을 들여 골프장등 대형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민자유치 SOC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단지개발을 부대사업으로 허용한 후 추진되는 첫 사업.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또 인천터미널 북쪽 사토장 일대에 6백여억원을 투입, 공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 들어설 서울터미널 인근 30여만평과 인천터미널 주변 43만여평에 각각 수출화물을 보관하고 집배송하는데 필요한 창고 화물주차장등의 대규모 물류단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경인운하는 서울과 인천간의 물류적체를 완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인천 서구 시천동에서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 이르는 19㎞구간에 폭 1백m, 수심 6m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대 컨소시엄은 사업자로 확정되면 내년 4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본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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