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신영/항공기내 면세품 국산판매 고려할때

  • 입력 1997년 4월 4일 08시 43분


한 업계전문지에 따르면 95년 대한항공(KAL)의 항공기내 면세점 매출액이 1억1천9백만달러로 기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전세계 2백27개 항공사중 1위를 기록했다는 보도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2천3백80만달러로 18위를 기록했다고 하니 한국인의 쇼핑벽을 알만하다. 우선 두 항공사 모두 국제선에 손님이 많은 편이서 늘 만석이다. 또 오랫동안 해외여행을 금지해왔고 외국산 상품 수입을 규제해 왔던데 대한 반발력이 어느 정도 작용, 승객들이 많이 구매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한다. 대개의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해외 관광시 영어에 능통하지 않으니 우리나라 항공기를 이용하는 경향이 많고 그러다 보니 말이 잘 통하는 기내에서 쇼핑하게 된다고도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내 면세점에서 파는 물건이 주로 외제 술 화장품인데 문제가 있다. 그야말로 대표적 소비 품목인 것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의 쇼핑행태를 재고해 보았으면 한다. 기내 면세점에서는 우수 국산 제품을 팔도록 하고 소비자도 굳이 외제로만 선물을 장만하는 풍토를 없애야 하겠다. 강신영(서울서초구서초동1315)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