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남하/中企 어음사기피해 애석

  • 입력 1997년 3월 25일 07시 52분


얼마전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1백억원대의 딱지어음을 발행, 고의부도를 낸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딱지어음으로 물품을 대량구매후 고의 부도직전에 되팔아 수십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업체들이 대부분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어서 더욱 안타깝다. 이러한 어음사기사건은 매년 끊이지 않는데 특히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물품판매대금을 어음 수표로 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어음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이러한 어음 사기도 세심한 주의와 노력이 있다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거래처의 신용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거래업체의 신용이 불량하거나 의심스러울 경우 어음보다는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결제대금을 받도록 해야한다. 아니면 어음상의 배서인 확인 또는 연대보증인 입보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거래처의 신용상태를 직접 파악하기가 힘들면 이것을 대신해 주는 기관으로 신용보증기금이 있다. 건당 10만원의 비용으로 의뢰하면 별다른 어려움없이 신용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커다란 손실을 예방하는 것이 요즘처럼 어려운 불경기를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이다. 이남하(서울 마포구 공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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