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추천입학제」도입…정원 10%이내 수시모집

  • 입력 1997년 3월 20일 20시 09분


서울대는 20일 학장회의를 열고 98학년도 입시에서 교장추천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나 최종 확정안은 다시 논의를 거쳐 공식 발표키로 했다. 연세대는 이날 특차모집 인원을 전체 입학정원의 54%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도 입시요강을 확정했으며 이화여대는 내년 입시에서 교장추천제를 처음 도입키로 했다. 고려대는 오는 24일 입시요강을 발표한다. ▼서울대〓전국 1천8백56개 고교에서 1,2명씩을 추천받아 모집단위별로 정원의 20%이내(전체 입학정원의 10%이내·97학년도 기준 4백92명)를 수시모집할 방침이다. 정시모집에서는 논술과 면접의 실질반영률이 높아진다. 고교별 추천학생은 서류심사와 학생부성적으로 선발인원의 2,3배를 뽑은 뒤 필기고사 면접 실기 실험고사로 예비합격자를 선발한다. 그러나 수능성적이 일정점수에 못미치는 예비합격자는 탈락된다. 정시모집은 논술과 면접의 기본점수를 낮추고 최고 최저 점수폭을 넓혀 실질반영률을 최대한 높이기로 했다. ▼연세대〓입시일을 「가」군으로 정해 내년 1월7일부터 나흘간 정시모집 전형을 실시한다. 특차모집은 수능성적만으로 전원을 선발한다. 수학 과학 특기자도 각 3명에서 각 8명으로 늘려 선발하고 농어촌 학생특별전형 대상도 지난해 모집정원의 2%에서 3%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교포2세 이상을 포함한 개발도상국 고교생과 산업체 근로자들에게 입학기회가 주어진다. ▼이화여대〓처음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는 「학교장추천제」를 도입한다. 입시일은 「가」군에 속해 내년 1월7일부터 나흘간 정시모집한다. 올해 44.3%였던 특차 모집비율이 46%로 높아지고 특차모집인원 가운데 30명은 수능 총점이 아닌 수능영역별 점수로만 우선 선발한다. 인문계열에서 28명, 자연계열에서 9명 등 37명이내에서 각종대회 수상경력자와 선행상 수상자 등을 뽑는다. 산업체 근무경력이 2년 이상인 근로자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근로자를 5명 이내에서 선발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철용·신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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