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굴껍질로 폐수처리…경상대 백우현교수 연구 개가

  • 입력 1997년 3월 16일 10시 23분


[진주〓박동욱 기자] 「황토박사」로 불리는 白禹鉉(백우현·56)경상대교수가 최근 황토와 굴패각을 이용한 천연자연소재의 폐수처리제(정수제)와 토지개량제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교수가 개발한 정수제와 토지개량제는 유해 유기화합물을 흡착하는 효능이 뛰어난 황토와 알칼리성인 굴패각 가루를 적절히 배합한 것으로 가격경쟁력과 효능면에서 기존의 유기화학제품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교수는 『굴패각을 일정한 처리과정을 거쳐 가루로 만들어 분자구조상 틈새가 큰 황토와 적절히 배합할 경우 폐수와 토지속에 있는 미생물의 증식력을 극대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오염된 물을 정수하고 토질이 떨어진 땅을 개량하는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백교수의 설명이다. 백교수는 『이들 제품이 실용화되면 남해안에서 나오는 연간 30만t규모의 굴패각을 재활용하면서 연간 1백억원대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교수는 지난 80년대 초부터 황토연구에 몰두, 흙침대와 황토방아파트 등에 이용되는 모르타르를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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