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딸에게 기말고사 시험지 건네줘…울산 화진여중

  • 입력 1997년 3월 4일 19시 39분


【울산〓정재낙기자】 울산시 동구 화정동 화진여중(교장 陳在洙·진재수·59)에서 지난해 기말고사에서 시험문제 사전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울산지부」(지부장 문양숙·42)는 4일 화진여중 연구주임이던 李혜숙교사(여·47)가 지난해 12월 2학년에 재학중인 자신의 딸(13)에게 기말고사 시험문제지를 건네줬다고 밝혔다.이교사의 딸은 시험 이틀째날 수성사인펜에 미리 답안을 표기해둔 종이를 붙여 시험을 치르다 같은반 학생들에게 적발됐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문제가 발생하자 이날 시험과목인 영어와 사회 미술 등 3과목만 0점 처리한뒤 나머지 과목에 대해서는 『시험문제 사전유출 증거가 없다』며 점수를 인정했다. 또 이교사에 대해서는 시말서만 쓰도록 한 뒤 교육청등에는 구두보고만 했으며 이교사는 지난 3월 교원 정기인사에서 울산시내 B중학교로 전보됐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