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회장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무노무임 관철』

  • 입력 1997년 3월 4일 16시 47분


한국경영자총협회 金昌星 신임회장은 4일 "여야간 노동관계법 협상에서 핵심사항인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와 무노동무임금원칙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말했다. 金회장은 이날 낮 서울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우리 경제는 총체적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노동법 개정은 노사의 이해를 떠나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회장은 또 "지금까지 역대 정권이 정치적 안정을 위해 경제를 많이 희생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우리경제는 고임금, 고금리, 고지가 등으로 산업이 공동화되고 있는 실정인 만큼 노동자들의 이익도 좋지만 더 이상 경제가 희생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재계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金회장은 노동계에 대해 "이제 노동운동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법테두리내에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金회장은 현재 신임회장 인사차 여야 3당에 예방요청을 해놓고 있는 상태라면서 예방이 이뤄지면 노동법 문제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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