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권이오기자] 세계 각국의 화려하고 진귀한 꽃들이 오는 5월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 30만평의 호수공원에 모인다.
「꽃과 인간의 만남」이란 주제아래 5월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펼쳐지는 「97 세계 고양 꽃 박람회」.
꽃의 나라인 네덜란드를 비롯, 일본 미국 이탈리아 덴마크 등 세계 25개국1백여 화훼업체와 국내 1천여 꽃재배 농가가 정성스럽게 기른 선인장 장미 분재 등이 전시된다.
이를 위해 1만5천평의 야외꽃전시장과 3천7백여평의 실내꽃전시관이 만들어진다. 실내전시관에는 주제관 세계관 부제관 등이 들어선다.
주제관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꽃이 피고지는 것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연출한다.
세계관에는 2백여개국의 부스가 설치돼 절화 분화 분재 선인장 난 등이 전시된다.
대기업을 참여시켜 운영할 부제관에서는 대형멀티비전으로 꽃의 신비로움을 표현하게 된다. 천장에 꽃으로 초대형 모빌을 설치, 신비감을 더해주는 등 볼거리가 많다.
이와함께 9천여평의 국제조각공원에는 국내외 유명조각가의 작품 30여점이 튤립공원 장미공원과 함께 꾸며진다.
특히 이들 꽃은 빨강 노랑 초록 등 7가지 무지개 색상으로 구분전시된다. 호랑이 공작 등이 있는 동물원과 자연식물원, 야생수중식물원도 놓쳐서는 안될 볼거리다.
이번 박람회에는 꽃전시외에도 희귀연날리기대회, 농악대의 길놀이, 서커스, 고적대퍼레이드, 외발자전거묘기 등 많은 잔치마당이 곁들여진다.
성대한 전야제와 화환제작경연대회 꽃결혼식 꽃가족사진촬영대회 꽃산업발전국제세미나 꽃여왕선발대회 등 시민참여 이벤트행사도 열린다.
세계꽃박람회 기획단은 행사기간중 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등이 끼여 있는 점을 감안, 어린이대축제 카네이션대축제 연등축제 국악대향연 등 시기에 맞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기획단은 가족단위 관람객 등 2백50여만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획단은 작년 6월 박람회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달말에는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 네덜란드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17개국 주한대사를 초청, 꽃박람회를 홍보하고 각국 화훼업체의 참가를 당부했다.
박람회해외유치단은 지난 한햇동안 일본과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 등 세계 여러나라 화훼도시를 순방, 설명회와 리셉션을 열며 박람회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획단장인 金學載(김학재)고양시부시장은 『경기도와 고양시는 이번 꽃박람회를 올림픽이나 엑스포처럼 전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기회로 삼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국내 꽃산업을 관광자원화해 수출농업의 근간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