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양섭 기자] 3대이상 서울에 뿌리를 두고 살아온 서울토박이들이 소식지를 만들었다.
3천5백여 가구 1만5천여명이 회원인 「서울토박이회」가 펴낸 이 소식지는 「숭례문」.
이 소식지에는 회원들의 경조사와 활동상황, 「내고향 서울」 등 애향심을 북돋우는 각종 기획물과 서울시 소식 등이 담겨 있다.
이 모임은 앞으로 매달 이 소식지를 발간, 고향이라는 애착을 못느끼고 있는 회원들에게 애향심을 북돋워줄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94년 서울시가 정도 6백주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토박이 발굴사업으로 만나게 됐다. 회원중에는 31대째 살아온 경우도 있다.
이들은 『서울을 가꾸고 보존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다』는 목적으로 모임을 만들었다. 작년에는 기금을 마련하기위해 「서울토박이」라는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오는 단오절 행사때는 서울시와 함께 성인식 전통혼례 회갑연 등 각종 통과의례에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 文寬燮(문관섭·60)회장은 『앞으로 회원가계에 내려오는 전통음식을 발굴하거나 생활사 등을 복원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